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일단, 어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만남 부터 이야기해보죠. 만찬 엿새만에 다시 만난거잖아요? <br><br>네, 그렇죠. <br> <br>한동훈 대표, 어제 윤 대통령과 만나 1시간 30분 이상 대화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. <br><br>한 대표가 엊그제인 29일 직접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요청하고, 윤 대통령도 바로 날짜를 잡아준거니 서로 노력을 한 거고요. <br><br>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, 과거 법조생활 이야기 등 옛날 얘기가 많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대화 중에 당직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는데요. <br><br>윤 대통령은 "한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"고 했고, 한 대표는 "정부 성공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방면에서 서포트 하겠다"고 화답한 정도였죠.<br> <br>'정책위의장 인선'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좋은 이야기만 나눈 거죠. <br> <br>그래서 이 정도면,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은거다, 정책위의장도 교체 수순이란 해석이 나왔는데요.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현상황으론,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문제는 정리가 안된겁니다.<br><br>Q2.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보면 충분히 정리된 것 같았는데, 왜 그런거죠? <br><br>저희가 어제와 오늘 긴박한 상황들을 취재하다보니 어제 저녁 공개되지 않은 한 번의 만남이 더 있었습니다. <br> <br>저희가 처음 전해드리는 내용인데요, <br><br>어제 점심 대통령과 한 대표 만난 이후에,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, 저녁에 한 번 더 만났다고 합니다. <br> <br>실무적인 만남이 한 번 더 있었던거죠.<br><br> 이 자리에서는 정점식 의장 유임에 대한 의견이 좀 더 구체적으로 오갔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유임 가능성은 없는지, 의견 타진이 이뤄졌고 한 대표도 왜 바꾸고 싶은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합니다. <br><br>Q3. 유임을 제언한 측근들도 꽤 있었다던데, 한 대표는 왜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나요? <br><br>한동훈 대표, 실제로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검사 선배기도 하고, 한 대표가 "따듯하고 좋은 사람"이란 말을 할 정도니까요. <br> <br>다만, 전당대회 득표율 63%이 보여주는 변화를 바라는 당심과 민심을 인선으로 보여줘야 하는데, 그 핵심이 정책의장이라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정책, 민생에서도 속도 내야 하는데 검사 그리고 영남 출신인 정 정책위의장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거고요. <br> <br>또, 대통령과 당 대표, 정책위의장까지 모두 검사출신인것도 부담된다 합니다. <br> <br>서범수 사무총장에 이어 핵심 당직자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인사가 겹치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요. <br><br>Q4. 그런데 정점식 정책위의장, 오늘 결국 일괄사퇴 요구를 수용한다는 말 없이, 입장표명 업이 사라졌거든요. 왜 그런걸까요? <br><br>정점식 정책위의장, '찐윤'이라고 불릴 정도로 윤 대통령과도 매우 가까운 친윤계 의원이죠. <br> <br>자신이 '개인'이 아니라 친윤계를 대표하고 있는 상황도 충분히 의식이 될 겁니다.<br> <br>핵심은 결국 최고위원회의 구성, 힘 겨루기인데요. <br><br>현재 구도, 정점식 의장까지 친윤이 5명 한 대표를 비롯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친한이 4명이거든요. <br> <br>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안전한 수적 우위를 지키고 싶은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6. 내일 최고위도 예정돼있는데, 인선 문제가 아직은 매듭지어지지 않은거죠.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나요? <br><br>없진 않죠,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권한이 있지만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야 하거든요. <br> <br>한 대표가 최후통첩하고 배수진을 치고 정책위의장을 교체한다고 해도 의원총회에서 충돌이 불거질수도 있고요. <br> <br>다만, 전면 충돌로 가지는 않을거라고 보는데요. <br> <br>지금까지 한 대표가 두 번이나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해 손 내밀고, 윤 대통령도 바로 화답했죠. <br> <br>다음엔 새 지도부와 관저에서 만찬하자는 약속까지 잡아 놓은 상태고요. <br> <br>양쪽은 어떻게든 간극을 좁히려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거죠. <br> <br>다만, 뇌관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당분간은 아슬아슬한 동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